수술 치료와 도수치료 비교: 어떤 선택이 장기적으로 좋을까?
손목터널 증후군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수술’과 ‘도수치료’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각각의 치료법이 어떤 차이가 있으며, 장기적인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해드립니다.

수술 치료, 확실한 구조 교정의 힘
수술 치료는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인 정중신경 압박을 직접적으로 해소합니다.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는 간단한 수술로, 대부분 30분 내외로 끝나며 당일 퇴원도 가능합니다.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심한 중증 환자에게 권장되며,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회복 기간 동안 일시적인 운동 제한이나 약간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재발 가능성도 있으며, 수술 후에도 신경 회복이 더딘 경우가 있어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육체노동을 병행하는 경우에는 무리한 사용으로 재손상을 겪기도 합니다.
도수치료, 비수술적 접근의 장점
도수치료는 손목터널을 구성하는 구조물의 긴장을 완화하고, 주변 근육과 신경의 유연성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리치료사 또는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손목, 팔, 어깨 등의 연부조직을 이완시켜 증상을 줄이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입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나 초기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 적합하며, 통증이 경감되고 손의 기능이 회복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점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며, 치료자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구조적인 문제가 심한 경우에는 도수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선택 기준
장기적으로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인지는 개인의 증상 정도, 직업 특성,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술은 단기간에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주지만, 재활이 동반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반면 도수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될 경우 장기적으로 증상 재발을 줄이고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접근은 정확한 진단 후, 비수술 치료로 개선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하는 단계별 접근입니다. 최근에는 수술과 도수치료를 병행해 회복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 치료가 권장되기도 합니다.
수술과 도수치료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자가 판단보다는 맞춤형 치료 방향을 설정하시길 권합니다.